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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조각] 나를 위한 거짓말 (비색신 남매)

신이치 ts. 코난 ts. 비색신 형제 AU | 비색조. 후루신. 신른. 코른. 신코른 | 수위 X | 트리거 워닝: X

* 신이치gs(ts)

* 본 블로그 비색신 남매 AU 썰 기반

* 약 죽음 소재(?). 실제 죽지는 않았지만 일방적으로 착각하는...?

* 후루야 중심. 비색신이지만 아카이는 언급만 됩니다. 신이치도 언급만 (또는 간접 등장?)..

* 저퀄 망글 주의


마지막 연성이 작년 11월이라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싶어서 임시 저장에 쓰다 말고 묵혀두었던 것들 중 하나를 급하게 꺼내 보았습니닷... (...)

신이치가 코난으로 줄어든 이후 후루야가 신이치의 죽음을 오해해 무너지는 장면 조각글입니다. (필자가 보고 싶기 때문에)

아카이와 후루야는 법적으로만 형제라는 설정입니다. 


본 글의 인물, 배경, 기본 설정 등은 모두 만화 <명탐정 코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고로, 해당하는 요소들에 대한 권리는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저는 스토리 및 AU 설정만!



나를 위한 거짓말



Story written by 시나래



  제거 인물 목록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버본은 머릿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저들이 뭐라도 되는 양 죽인 사람 하나 하나까지 모두 신원을 확인해서 목록을 만든다니. 뭐, 극비 중의 극비인 조직의 성격을 생각하면 딱히 말도 안 되는 것은 아니려나. 혹여 어중간하게 살아남아 조직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골치가 꽤나 아프기는 하겠지.

  버본은 뚱한 표정으로 컴퓨터 파일을 열고 긴 목록을 내렸다. 워낙에 비밀에 부쳐야 할 것이 많아서였나. 조직 외부의 사람들도 있었으나 내부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베일에 단단히 싸여 있는 사람들이 제법 큰 규모와 범위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작고 빽빽히 쓰인 이름들이 뜨자 버본은 아무 생각없이 눈으로 글자들을 훑었다. 이따금 익숙한 이름이 뜨면 나름 흥미롭게 살피기도 하며 그는 빠르게 목록을 내렸다. 육안으로는 쫓기 힘든 속도로 지나가는 이름들이 하나의 검은 물결처럼 보였다.

  쿠도 신이치.

  버본, 아니 레이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뭐?

  그 이름은 그저 순식간에 흘러 지나가는 수많은 이름의 물결 틈에 섞여 지나쳐 버렸지만 순간적으로 그의 눈에 포착된 선명한 글자가 머릿속에 가득찼다. 

  쿠도...?

  신이치...?

  너무도 낯이 익은 이름. 낯이 익은 정도가 아니라 하루 수십 번, 수백 번도 넘게 매일 떠올리고 가슴에 품는 그 이름.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제 목숨보다도 소중한 그 아이의 이름.

  원래 눈이란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어느 감각보다도 속이기 쉬운 시각은 믿을 것이 못 되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착시겠지. 지나가던 한 낯선 이의 성과 낯선 이의 이름이 합쳐져 그랬을 뿐. 늘 보고싶고 부르고 싶은 이름이기에 저도 모르게 떠올려서 그런 것 뿐. 

  서로 뜸해진 소식에 그 아이가 그리워 그랬던 것일까. 최근 들어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피곤해서 그런 것일까. 레이는 눈을 감으며 그 주위를 손으로 문질렀다.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후루야 레이가 아닌 조직의 일원 버본이었다.

  버본은 다시 그대로 목록을 내렸다. 후루야 레이의 여동생이 이 틈에 있을 리는 없으니까. 

  하지만 역시 뇌리에 박힌 그 순간은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잊으려 할수록 온 정신이 그 이름에 집중이 되어 더욱 또렷하게 그려질 뿐이었다. 어렵게 가둔 레이의 자아가 버본의 가면 뒤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그 뒤의 이름들은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겨우 진정시켰다 생각했던 심장이 다시 한 번 빠르게 뛰어오고 있었다.

  분명 헛것이었을 것이다. 분명 착각이었을 것이다. 확인할 가치도 없었다.

  하지만 확인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 이름을 검색하면 끝날 일이었다. 만에 하나도 되지 않을 확률이었지만 그래도 혹시라는 것이 있으니 확인을 하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찜찜한 기분과 답답함을 해결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었다. 어차피 사실이 아닌데 확인하는 것이 두려울 이유도 없을 테니까.

  레이는 떨리는 손으로 검색창을 열었다. 하얗게 비어 있는 사각형의칸처럼 그의 머릿속 또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손가락은 이미 키보드 위에 얹혀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어떻게 글자를 쳐야 하는지, 아니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자체를 모두 잊어버린 것만 같았다.

  마른 침을 한 차례 삼키고 심호흡을 하며 레이는 천천히 타자를 누르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난 듯한 후에야 겨우 한 사람의 이름이 완성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확인을 누르는 것 뿐.

  마른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레이는 온갖 힘을 다 짜내어 여전히 망설이는 손으로 '확인'을 눌렀다. 단 1초도 되지 않아 흰 배경에 하나의 이름이 떠올랐다.

  쿠도 신이치  |  사망

  레이의 눈이 흔들렸다. 쿠도 신이치라는 사람이 죽었다. 죽임을 당했다. 조직의 누군가에게. 

  ... 설마.

  신이치는 그리 드문 이름이 아니었다. 한자 또한 꽤나 쉬운 축에 속했으니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 또한 많을 것이다. '쿠도'라는 성 또한 흔하디 흔한 정도는 아니어도 그리 희귀한 편도 아니었으니 또 다른 쿠도 신이치야 몇이고 있을 수 있었다. 

  아니었다. 아니어야 했다.

  그 아이여서는 안 됐다.

  아니, 틀렸다. 그냥 그 아이가 아닌 거야.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그럴 필요도 가치도 없었다. 아니니까.

  괜시리 흔들리는 제 마음이 우스워 애써 웃어 보이며 레이는 눈 앞에 뜬 그 이름을 눌러 보았다. 어떤 멍청하고 무모한 사람이 뭣도 모르고 조직에 반한 짓을 한 것인지 억지로 기대를 해 보며.

  쿠도 신이치. 17세의 여자아이였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추리력을 소유한 동쪽의 고등학생 명탐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 아이.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떠올리기도 전에 이미 그리운 그 얼굴이 그를 마주했다.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를 실은 얼굴이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늘 그랬듯 생기 넘치는 눈빛이 당장에라도 사진을 뚫고 자신을 향해 달려와 안길 것만 같았다.

  온 몸의 신경이 다 잘려나가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끊어지는 듯한 고통과 무감각이 모순적으로 뒤엉켜 그의 근육 마디마디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다. 뭔가 착오가, 어디선가 실수가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얼마 전 공안의 다른 부하들을 통해 남겼던 소식에도 답을 받았는데. 그럴 리가 없었다.

  레이는 공안 연락용 전화를 들었다. 직속 부하에게 전화를 건지 10초도 채 되지 않아 연결이 되었다.

 말초 신경 하나하나까지 떨려오는 불안감을 감추려 최대한 차분히 내린 목소리가 제 입에서 흘러나왔다.

  "어. 난데. 뭐 하나만 조사해 줘." 




  "레이 오빠!"

  예쁜 아이. 모든 것이 예쁜 아이. 존재 자체로 빛이 나는 아이.

  눈 안 가득 담긴 아이의 모습에 레이는 밝게 웃으며 양팔을 벌렸다. 어린 나이의 신이치는 무엇이 그리도 신이 났던지 꺄르륵 소리 내어 웃으며 레이를 향해 뛰어왔다.

  죽기는 누가. 이렇게 멀쩡히 눈 앞에 있는데.

  달려오는 신이치는 레이에게 가까워질수록 점점 자라 어느새 고등학생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레이 오빠!"

  마지막으로 직접 들었던 목소리. 조금은 성숙한 듯도 했지만 아직도 어린아이의 순진함을 벗지 못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자신감 가득한 미소.

  일순 조직의 컴퓨터에서 본 그 사진 속 모습이 겹쳐졌다.

  그리고 그렇게 웃는 신이치가 갑자기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레이의 눈이 번쩍 떠졌다. 눈 앞에는 죽어가는 신이치의 모습이 아닌 제 집의 천장이 보였다. 그는 그대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았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앞에 보이는 하얀 천장이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텅 비어버린 자신의 머릿속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수십 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린 듯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생각을 되짚어 보았다. 언제 눈을 감은 것인지, 무엇을 하다 잠이 들었는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피로 물든 여동생의 모습 뿐.

  쳇.

  짜증 섞인 한숨을 거칠게 내뱉으며 레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벌써 며칠이 지났던가. 조사를 시킨 부하 녀석은 3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다. 물론 제대로 확실히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당부를 해 뒀기에 딱히 먼저 묻지는 않고 있었지만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터였다. 그저 여고생 하나 제대로 잘 살아 있는지 하나 조사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던가. 

  아닌 게 아니라 일처리가 늦어 좋을 것은 없으니 한 소리를 해야 하나 싶은 순간 전화기가 울렸다. 아무로 쪽이 아닌 후루야 쪽. 역시 그래도 꼴에 호랑이처럼 매서운 감이라고, 저들 생각을 하는 걸 알기라도 하는 모양이었다.

  "늦어. 이 정도면 하나가 아니라 세 명 뒤를 캐고도 남겠다."

  인사도 뭣도 아닌 핀잔부터 튀어 나왔지만, 그에 대한 미안함 같은 것은 조금도 없었다. 

  "그, 그게... 정확하고 확실히한 뒤에 보고를 하라고... 말씀을 하셔서..." 

  당황한 말투로 둘러대는 핑계. 레이는 멈칫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뭐야, 그 말투. 긴 말 필요 없고 바로 핵심만 말 해."

  뒤이어 들리는 침묵. 

  뭔가 이상했다.

  "뭐, 뭔데." 레이 또한 흔들리기 시작했다.

  "쿠도 신이치 학생이... 실종된 듯 합니다."

   그 짧은 한 마디가 레이의 뇌에 정확히 입력 되는 데에는 조금의 시간이 걸렸다. 

  "무슨 소리야. 무슨 근거로?"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스스로 듣기에도 위협적이었다.

  "현재 쿠도가 저택은 비어 있는 상황이고 학교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앉아있는 것이 아니었다면 레이는 그 순간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을 것이다.

  "학교 쪽에는 정식으로 휴학계가 제출되어 수리된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쨌든 사체... 는 발견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실종인 상태로..."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변명을 하듯 황급히 덧붙였다. 하지만 레이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 아이가 없다니. 신이치가... 보이지 않는다니. 설마... 정말로....

  아니, 그럴 리가 없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레이가 몰랐던 것을 보면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 말은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아니, 살아 있다는 반증이었다.

  ... 하지만 놈들이 그리 허술하게 사망 처리를 할 리가....

  아니. 누구든 실수는 한다. 누구든 허술한 일처리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신이치는 죽지 않았다. 

  허술하긴 누가. 그리도 편집증적일 정도로 모든 것을 조사하고 확실히 하는 놈들이...

  .......

  젠장!

  "후루야 씨?"

  얼마나 제 안의 고뇌에 빠져 있었던 것인지. 언제부터인지 부하가 제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후루-"

  "다시 한 번 알아 봐. 제대로."

  레이가 떨리지만 딱딱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면 그 즉시 보고해. 가능한 모든 증거를 다 찾아 와. 그 애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다 찾아 와!"

  점점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다가 결국에는 폭발하듯 소리를 치고 말았다. 그렇게 퍼붓고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곧장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의 손이 휴대전화를 부수기라도 할 듯 꽉 쥐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레이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검은 어둠 위로 조금 전까지 꾸던 꿈이 덮어썼다. 밝게 웃던 기억 속의 신이치. 그리고...

  사방으로 튀는 그 아이의 붉은...

  신이치... 신이치!

  레이는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신이치가... 죽었을 리가 없어.

  그러나 상대는 놈들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무자비한 놈들이었다.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았다고, 아니 어린이라고 봐줄 놈들이 아니었다. 처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면 숨이 끊어진 것을 끝까지 확인하는 놈들이었다.

  내가... 내가 옆에 있었다면... 그 아이의 곁을 지켰다면... 내가...

  레이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가득 찼다. 경찰이고 뭐고 다 내팽개쳐야 했다. 공안이고 일본의 안위 같은 것. 그런 게 정말 그 아이를 대신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었던가.

  제 탓이었다. 모든 것은 제가 그 어린 아이를 두고 스스로의 정의감과 그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변명으로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떠나왔기 때문이었다.

  이 모든 게...

  아니, 이럴 때 그 망할 아카이는 어디 있는 것인가. 레이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신이치만큼은 저 못지 않게 죽어라 아끼던 그 망할 놈이 왜 정작 중요한 순간에 없어서는 이런 일이 생기게 하는 것인가! 망할 놈만 있었어도... 

  차오르던 눈물이 결국 넘쳐 흘렀다. 흐른 만큼 다시 채워진 눈물은 끊이지 쉬지 않고 끊기지 않고 계속 흘렀다. 얼굴을 모두 적실 만큼 흐르고 또 흘렀다. 눈을 질끈 감아도 멈추지 않고 흘렀다. 레이는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쥐었다. 심장이 짓눌리고 뭉개져 쪼그라드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 고통에 비명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 입을 벌렸지만 정작 그 어떤 소리도 나오지는 않았다. 죽어가는 동물처럼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울부짖고 싶었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질수록 더욱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레이는 목으로 소리를 내는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 것 같았다.

  제 탓이었다. 그리도 아끼던 그 아이를 두고 나와 버린 것이 잘못이었다.

  아카이 놈의 탓이었다. 아카이가 그 아이를 버린 것이다. 버려 두고 제 살길 찾겠다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가족을 버리고 나가서는 미국 놈들의 개가 되어 버렸기에 그 대가를 그 죄 없는 소중한 아이가 모두 받아 버린 것이다. 그 망할 놈을 조직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 그 때 놈을 죽기 직전까지 패서라도 다시 신이치에게 보냈어야 한다. 아니, 신이치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았던 그 때 제가 그 아이에게로 돌아갔어야 한다.

  아니, 처음부터 그 아이를 두고 오는 게 아니었다.

  레이의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 안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가 쩌적이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가며 깨졌다. 그 소리가 스위치가 되었던 것일까. 그는 눈을 번쩍 떴다. 그 눈에는 고통만이 아닌 처절한 분노와 살기가 뒤섞여 불타올랐다. 벌어졌던 입을 다물고 이를 악물었다. 머리카락을 쥐고 있던 손이 잡힌 머리카락을 뽑아내기 일보 직전이었다.

  놈들. 이 모든 것은 망할 조직 놈들 때문이었다. 자신이 신이치를 버려야 했던 것도. 아카이 놈이 신이치 곁을 지키지 못한 것도. 신이치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저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죽어간 것도.

  그 모든 것은 조직 때문이었다.

  깨 부숴 버릴 것이다. 놈들을 산산조각내 버릴 것이다. 이 나라에서, 아니 이 세상에서 먼지 한 톨만큼의 흔적도 없이 말살시켜 버릴 것이다.

  이 나라를 위해서? 아니, 사랑하는 그 아이를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제 동생을 위해서.

  저 때문에 그렇게 사라져야 한 신이치를 위해서.


실제로 검은 조직에서 자기들이 죽인 사람 프로필까지 다 정리해 놓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그 정도의 정보력이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닷 ㅎㅅㅎ (아포톡신 투여 명단은 실제로 있기도 하고 말이죠)

와 진짜 할 거 겁나 많은데... 이럴 시간 없는데... 그런데 자꾸 이 장면이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미칠 것 같더라구요... 8ㅅ8 그래서 그냥 빨리 써버렷...(... <<은 작년 11월... (...)

꽤나 많이 쓴 것 같은데 분량이... 왜 이러지... ㅇㅂㅇ (당황) 아무리 조각이래도 너무 짧아서 좀 허탈하네요..ㅠㅠ (그리고 결말은 또 왜 이러냐... ((는 사실 졸면서 쓰다가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_. ))) )

이미 올렸던 비색신 남매 썰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아마 다른 장면들도 가끔 이것처럼 조각? 단편? 식으로 하나씩 쓸 것 같아요... 혹시나 그 설정으로 보고싶은 장면이 있다! 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언젠가(...) 연성에... 도전을... 해 보겠습니다... (...

  

Twitter: @sinarae_kor FF.net : lisa-sinarae AO3: lisa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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